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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 경주 대릉원
날짜
2025.10.24 ~ 11.16
파트
황남대총 광장 <시간을 품은 큐브>, 천마총 <시간의 입구> 연출, 제작
기획의도
〈시간을 품은 큐브〉는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매개체로서의 오브제를 제안한다. 시간과 역사를 품은 유물은 단순히 ‘남겨진 것’이 아니라, 문화와 기억을 오늘의 감각으로 호출하는 시간의 문이 된다.
연출의도
큐브는 여러 상징을 품는다. 그것은 무덤 속 관(棺)을 연상시키는 형태이자, 박물관에서 유물을 보호하는 유리 진열관, 그리고 시간을 보관하는 보석함이다. 이 다층적 상징성은 유물을 ‘보는 대상’에서 ‘재인식하는 존재’로 전환시키며, 시간성의 관점에서 유물을 어떻게 마주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제기한다.
결국 〈시간을 품은 큐브〉는 유물의 존재를 현재로 이동시키는 시각적 장치이자, 오늘날 우리가 과거를 어떤 방식으로 보존하고 감각하며 해석하는지에 대한 사유의 공간이다.
컨셉
‘지금-여기’로 복원된 경주 대릉원이라는 장소성을 바탕으로, 유물과 역사적 시간을 6면체 LED 큐브 안에 재구성한다. 정육면체 구조물 위에 구현된 아나몰픽(Anamorphic) 이미지는 시각적 왜곡과 정합의 경계를 넘나들며, 관람자로 하여금 현실과 환영 사이에서 몰입감과 실재감의 착시를 경험하게 한다.
Specifications: Six-sided LED cube installation, multi-channel video, 2'04"

〈시간의 입구〉는 천마총 뒤편 출입구에 위치한 한 기(基)의 릉(陵)을, 과거와 현재를 잇는 시공간의 매개체로 재해석한다. 관람자가 마주하는 ‘입구’는 단순한 동선의 통과 지점이 아니라,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유물과 기억의 시간이 현전하는 경계면이다.

이 작업에서 릉은 역사적 시간을 봉인한 구조물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통로를 통해 현재와 과거가 하나의 흐름으로 접속되는 장소로 드러난다. 프로젝션 맵핑은 릉의 표면을 서사적 스크린으로 전환시키며, 한 시대의 찬란함을 금빛 물결의 리듬과 힘차게 질주하는 천마의 운동감으로 시각화한다.

결국 〈시간의 입구〉는 ‘들어감’이라는 행위를 통해, 우리가 유산을 단지 바라보는 것을 넘어 시간의 층위를 통과하며 재인식하도록 제안한다.

Specifications: projection mapping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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